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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탐조
휴일 인턴
2025. 6. 1. 14:40
전쟁기념관 산책하다 직박구리를 보았다. 악마의 뿔 같은 가로등에 앉아 있었다. 직박구리는 특유의 울음소리 덕분에 알아보기 쉬운데 이 새는 어째선지 울지도 않고 유난히 검었다. 휴대폰 카메라로 확대해 본 후에야 알아봤다.

생각보다 크고 울지 않을 때는 매우 근엄한 새다.

오리가 인공호수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밑으로 크고 무서운 물고기들이 지나다녔다. 둘은 어떤 사이일까.

숙대 앞 매치스라는 맥주 가게에서 맥주를 마셨다. 안주도 세 개나 주문하고 맥주도 세 잔씩 마셨다. 11만원이나 나왔는데 내 마감 기념이라며 융이 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