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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바가지
    소각장 2024. 9. 30. 17:33

     

     
    숨도 안 쉬고 말을 늘어 놓는 사람이 싫다 그들을 피할 방법을 알려 주겠다 대답하지 말아라 그냥 웃으면 그만이다 바보들, 바보들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워 본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여기는 폴바◇이다 나는 라떼프라페를 마셨다 폴바◇은 아이스크림 추가비용을 받기 위해 이 메뉴를 리뉴얼했다 아이스크림 너네나 많이 먹어라 폴 바가지 놈들아 난 화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스크림만 빼면 되지 젖은 모래 같은 자바칩은 왜 넣은 거냐
     
    웃깁니다 별 생각 안 납니다 나쁜 감정을 방치했습니다 뒤늦게 조금 돌봐주려고 뭐라도 쓰고 있는데 이 모양입니다 일기에 불만을 적으니 어색합니다 다시 읽기가 싫어지잖아요 내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처리하면 되는 거고 내가 처리할 수 없는 일은 결국 누구도 처리 못함 부모님 문제처럼 어디서 도와줄 수도 없고 말해봤자 뭔 소용인가 싶어서 점점 말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른인가 그렇다면 난 기분이 괜찮네요 정말 괜찮아요 어른스러운 거 너무 좋습니다
     
    금토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다 하핫 기분이 좋다
    이런! 나쁜 감정을 돌봐야 하는데
    엽떡 먹으려나 그리고 근사한 유럽 여행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군 여행보다 여행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이다
    이런, 다시 돌아오자
    내 나쁜 감정을 돌봐야 해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지만
    잘 기억이 안 난다
     
    그동안 소중한 일상을 기록했다
    어쩌면 스트레스를 기록해야 하는지도
    나도 사람이니까 스트레스 받고 그렇지만
    자고 일어나면
    별로 남아 있다고 느낀 적이 없다
     
    지난번에 폴바◇에 와서 마감 시간까지 조느라 안 나갔다 얼마 있지도 않았음 그런데 직원이 갑자기 내가 있는 층의 불을 다 꺼버렸다
    불꺼진 폴바◇
    안 보여서 불을 켜고 가방을 챙긴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불을 다시 끄는 걸 잊었다
    수고하세요 젠장
    젠장 수고하세요
    폴 바가지 새끼들. 아이스크림으로 저글링하면서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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