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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설픈 도약
    SW 2025. 6. 12. 12:30


    오랜만에 악뮤의 낙하를 들었는데
    아이유 노래는 무척 섬세하고 시니컬하게 들리고
    수현이 목소리는 허무하면서 기도처럼 들려서
    재밌고 좋았다


    카페까지 걸어 오면서 또 한 번 길을 잘못 들었다
    횡단보도를 건널 타이밍을 놓쳐서 이상한 방향으로 갈라진 오르막을 끝없이 오르기도


    재밌는 책을 읽고 싶지만
    집중이 잘 안 된다
    운동할 때는
    집중할 수 있다


    아까 육교 밑을 지나가는데 까마귀가
    누굴 부르듯이 계속 혼자 울었다

    까마귀

    이 녀석이다. 나한테 열 장 정도 찍혔는데 모르는 것 같다.


    육교 위에 올라왔을 때 난간에 앉아 있던 직박구리가 날아 올랐다. 그 새는 비행 도중 날개를 뒤로 젖히고 나루토 런 자세로 점프하듯 위로 쏘아져 올라가며 빠르게 고도를 높였다. 난 그 모습을 좋아해서 멍하니 보고 있었다. 꼭 수면 위로 튀어 오른 물개 같다.


    날씨가 좋다. 내일은 아르바이트에 가야 하는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음. 모르겠다. 힘을 내고 싶다. 사회성도 기르고 싶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다 괜찮아.


    아무리 늦게 자도 7시면 눈이 번쩍 뜨인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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