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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고양이 - 어슐러 K. 르 귄, 닐 게이먼 / 이재경 옮김
어슐러 K. 르 귄과 닐 게이먼의 단편이 같이 있는 빨갛고 조그마한 책.
르 귄이 쓴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문장이 멋있었다. 내용은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이 사람이 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말투. 번역가 때문인가? 이재경이 번역한 작품들을 읽어볼 생각이다. 재밌는 책이 많더군.
고양이들은 좀처럼 말을 낭비하지 않는다. 조용한 짐승이다. 그들은 쉽게 속을 드러내지 않고 숙고한다. 하루 종일 숙고하고, 밤에는 그들의 눈이 숙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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